미움이 나를 삼킬 때

나보다 내안에 차곡차곡 쌓인 미움이 너무나 거대해져버려서
이미 나는 온데간데 사라져버리고

미움으로써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,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도 그냥 넘기지 못하는

내 자신이 혐오스러워 미쳐버릴 것 같다.

상대방이 교활하다 쳐도

언젠가 들어날 술수라고 그냥 넘겨 버리고싶은데 (그러든 말든 내 알바아닌데 / 머릿 속으론 다 알겠는데..)

결정적으로

내가 세상에서  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사람 편을 들고,성심성의껏 도와주려 하는 모습들을 보면

소위 '눈이 뒤집혀서' 그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되질 않고.

하루종일 금방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날거 같고.. 분에 차서 숨이 거칠어진다.

싫은정도가 그 '정도'가 어느 정도냐하면

눈길만 닿아도 싫고, 눈길이 안닿으면 말소리가 들려서 싫고, 말소리가 안들리면 그림자가 아른거려서 싫은 정도다

그렇다 . 이정도면 미움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. 그냥 다 싫은거니깐

사랑하는 사람에게 난 그사람이 너무나 싫으니. 눈치껏 어울려 지냈으면 좋겠다고
(내가 최선을 다해 싫어하고있는 그분이-女- 나의 그분-男-에게 기회가 되면 팔에 난 털을 한번 뽑아도 되겠냐고 물어보겠다는 등 좀 그런 말들도 신경쓰여서)

나에게는 이거 너무 쉬운문제라고, 난 만약 당신의 마음을 이렇게나 힘들게 한 사람이 자꾸 나와 친해지려고한다면

본능적으로 선을 긋지 않을 수 없다. 말을 아예 하지말라는게 아니다(이거 너무 어려운 문제를 낸건가?ㅎ)

그분은 단호하게 나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면 난 절대 뿌리치지않을거다.....라고 해

엄청 많이 울었지만...아직도 그말이 용서하기는 힘들어...........

사실 그분의 말/에티켓/생각을 들으면 내가 이렇게 그분을 미워한다는 것 자체가

의미가 없다..그냥 뭐 최악이니깐. 근데 나 왜 이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날이 서고 신경이 곤두설까

왜 그냥 넘어가질 못할까

그럴수록 내 자신도 동시에 싫어진다..내가 나를 멱살잡고 바닥에 스스로를 쳐대는게 너무나 싫어 견딜 수 없다

이건 정말 또다른 가학행위다  이렇게는 도저히 이제 견딜 수가 없다.

바껴야한다.. 근데 왜 안바뀌지...생각은 알겠는데 왜 생활 속에 적용이 안될까.

왜 마주하는 현실에서 난 1초도 안되어 이전의 나로 돌아갈까

왜 관용이 필요한 그분한테 관용을 베풀지 못할까.
 

by lucy and judy | 2020/04/18 17:21 | 오늘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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